새로움은 늘 두럽다
새로움은 늘 설렌다
설레임은 늘 새롭다
두려움은 늘 새롭다

July 7, 2020

나에게 펜이란, 단순히 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매일 적어 내려가는 나의 현재의 삶이자 미래이자 과거다.
펜은, '나' 그 자체다.

Dec 19, 2019

차를 타고 길을 나선다.

가을 하늘은 한없이 높고 푸르고
기가막힌 타이밍에 하늘이 보이는 차 안으로
나무에서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세상이 느리게 느껴지고
마치 영화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쨍쨍한 해가 나를 비추고
썬글래스를 들어 눈을 가린다.

차 안에서 울려퍼지는 레이찰스의 I can’t stop loving you는
나의 삶이 얼마나 경이롭고 풍요로운지 말해준다.

달리면 달릴수록 찬 공기의 바람이 내 온 몸을 감싸고
내가 어디로 가는지는 더이상 중요해지지 않는다.

나오기 전 뿌린 달달한 향수향이 내 코를 자극하고
포마드로 한껏 힘을 준 나의 노란 머리가 바람에 날려
헝클어지지만 개의치 않는다.

나의 출근길은 불편한 마음이 없다.
나의 출근길은 온전히 평온함 만이 존재한다.

똑같이 주어진 눈으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걸 보고
똑같이 주어진 귀로 어떤 사람은 아름다운 것들을 듣고
똑같이 주어진 코로 어떤 사람은 향기로운 것을 맡으며
똑같이 주어진 마음으로 어떤 사람은 여유로움과 따스함을 느낀다.

좋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똑같이 주어진 삶을 행복이라 느끼는 사람이고 싶다.

똑같이 주어진 입으로 늘 진심이 담긴
온기있는 말을 뱉는 사람이고 싶다.

똑같이 주어진 손에 성실함이 새겨진 사람이고 싶다.

똑같이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누군가에게 따스함과 사랑,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November 7, 2019

가벼운 거 말고,
무거운 게 되고 싶다.

가벼운 건, 발걸음이면 족하다.
관계에 있어서도,
하는 일에 있어서도,
무거움을 유지하고 싶다.

가벼운 거 말고,
편안한 게 되고 싶다.

언제든지 찾아와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사람
딱히 흘려들을 게 없이 군더더기 없는 말을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October 14, 2019

뚜껑을 열고 달리는 차안에서 보는 세상은 아름답다.

마치 고층 호텔에서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칠링한 샴페인을 건배하는 느낌이랄까.

매일 매일 그런 기분을 느낀다는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에너지가 생기고 활력이 넘친다.

내가 하는 일들은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며,
행복으로 가득 채우는 일이라는 확신이 생긴다.

오픈카는 오픈카 그 이상의 가치를 준다.

October 11, 2019

어제, 혹은 내일 말고.
지금의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지금의 내가.

내일의, 지금의 내가
일년 후의, 지금의 내가
십년 후의. 지금의 내가.

너와 함께 영원히.

September 25, 2019

치유

새벽 공기 머금고 퍼지는 산에서 나는 풀내음은,
치유 라는 단어와 곧 잘 어울린다
상처 하나 없는 내가 치유라는 단어를 자연스레 떠올린다는 것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어딘가 나도 모르게 상처를 머금고 있어서일까

September 24, 2019

사람들은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걱정하면서 정작 행동은 그 일들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생각하면서 사는 것 같다.

September 23, 2019

하늘은 내게 많은 걸 알려준다.
경이로움. 아름다움. 경건함.

무한한 하늘은 내게 늘
끝없이 높고,
끝없이 넓으며.

낮에는 파란 얼굴
저녁에는 붉으스름한 얼굴

솜사탕을 두둥실 띄워놓곤
어제와 오늘. 매일 매일
다른 얼굴로 말한다.

September 23, 2019

딱딱한 글 말고, 조금은 말랑말랑한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은유의 향연으로 가득한 글을 쓰고 싶다.

September 5, 2019

개인적으로 개발자문화가 가볍지 않았으면 한다.

August 4, 2019

형편없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근데 가끔씩 보면 형편없는 사람이 되고 싶은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June 15, 2019

I'm not a great person but i believe it make me a great person.

May 2, 2019

인간은 한없이 작은 존재다. 그래서 더 짜릿하다. 한 없이 작은 존재가 대단한 일을 해내는 것은.

April 15, 2018

꿈꾸는 자는 영원히 잠들지 않는다.

April 12, 2018

나는. 컴퓨터 안의 세상 속에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예술성을 지닌. 프로그래머다.

November 16, 2017

가끔. 하와이의 풍경을 들으면서, 좋은 노래를 보고 싶다.

November 15, 2017

money is not just money. love is not just love. experience is not just experience. is not just, everything.

August 2, 2017

단 한번의 경험을 통해 얻는 것은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을 때 보다는 많지만, 한계가 있다. 여러번의 경험을 통해서만, 제대로 된 것을 얻을 수 있기에 한번이라도 더 경험하기 위해 우린 최선을 다 해야 한다.

June 4, 2017

우리는 모두 가치로운 것을 원한다. 사치로움이 가치로움과 동일한 의미는 아니지만, 돈이 가치의 측정 도구가 되는 자본주의시대에서는 사치로움은 동일한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May 28, 2017

모든 새것은 헛것이 될 수 밖에 없고 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단, '클래식'은 헌 것을 새 것 그 이상의 가치로 만들어 준다.

May 28, 2017

완전함을 표현해 낼때보다 불완전함을 표현해 낼때, 비로소 사람들은 자신의 색을 잘 표현해낸다.

March 23, 2017

대게 가치란, 수가 적을 때 더 높게 평가된다. 가치로운 삶을 만드는 건 쉽다. 많은 사람이 가지 않는 길을 가면 된다.

November 2, 2016

그림은 그리려고 해서 그려지지 않고 글은 쓰려고 해서 써지지 않는다. 의식의 흐름에서 문득 떠오르는 것을 그려내면 그림이 되는 것이고 떠오르는 것을 써 내면 글이 되는 것이다.

September 23, 2016

프로그래머가 가장 쉽게 범할 수 있는 치명적인 실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가 컴퓨터가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July 23, 2016

일은 재미가 없다. 라고 일반적으로 들 생각한다. 참 다행이다. 일이 원래 재밌는 거였으면 뭐든 반대로 하고 싶어 하는 내 성격 상 일을 재미없게 하려고 노력했을 수도 있을 테니까. 일이 왜 재미없을까 일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난데 다들 즐겁게 즐기지 않는다.

July 5, 2016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열심히 살았지만 크게 달라진 게 없다. 경제적인 부. 그게 올 줄 알았다. 근데,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그래도, 경제적인 부분 외에도 마찬가지로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참으로 다행히,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는 일이 재밌다. 축복이다. 10년이 지났지만 '크게 달라진 게 없다.' 크게 달라진게 없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아쉽지만 크게 달라진게 없어서 좋다. 10년 후에도 여전히 일을 재밌게 하고 있을 테니까. 경제적으로 크게 좋아지지 않더라도, 일을 즐긴 만큼의 보상은 꾸준할테니까.

July 5, 2016

나이를 먹어도 철이 들질 않는다. 걱정이다. 나름 동안이라 그간은 철이 들지 않은 채로 살아도 딱히 뭐,- 그랬었는데 요즘은 이제 그런건 먹히지 않을 만큼 동안으로 보이지 않을 뿐 더러 나이도 서른이니까 철이 들어야 하는데 철이 안든다. 큰일이다. 여전히 내가 하는 일은 재밌어야 하고 내가 원하는 일이어야 하고 일할땐 항상 음악을 들어야 하며 고개를 흔들며 리듬을 타면서 일해야 한다

June 24, 2016

미니멀리즘

감각적이다. 딱 떨어진다. 불필요해 보이는게 없어보이는 상태. 미니멀리즘의 그것. 적게 가진 것만이 미니멀리즘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풍부하게 가졌지만 그 어느 하나 불필요한 게 없는 상태. 궁국의 미니멀리즘. 본질을 잃지 않고, 본질을 지닌 채로. 단숨함을 미니멀리즘이라 칭하기 보단 궁극의 완전함을 미니멀리즘이라 칭하는 게 맞는 것 같다.

June 21, 2016

배려

당신은 그녀 혹은 그를 지금 보다 더 많이 배려해 줄 필요가 있다. 이미 충분히 많은 부분을 그 혹은 그녀를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놓쳐서 안될 포인트는, 당신이 배려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 존재하는 것들이 상대방이 배려해 주고 있는 것들이란 사실이다. 서로의 삶을 배려하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다.

April 28, 2016

패션

패션은 흥미롭다. 상의. 하의. 외투. 사람 사이즈의 표현 영역 내에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표현한다는 게 참으로 절묘하면서도 기가 막힌 영역인 것 같다. 작은 도화지 내에 무수히 많고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느낌이랄까. 영감을 받는다. 항상.

February 07, 2016

글로만 무언가를 배우다 보면, 감각기관 보다 머리가 먼저 현상을 인지하기 시작한다.

January 13, 2016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 대신 그 어떤것보다 확실하게 제대로 배울 수 있다.

December 31, 2015

브랜딩

온전한 브랜딩이란 브랜드와 나 자신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나는 브랜드. 브랜드는 나. 나의 모든 것이 브랜드. 브랜드는 나를 표현하는 모든 것. 결국, 브랜딩이란 행위 자체를 '잘'하기 위해선 자기 자신을 '잘' 꾸밀줄 알아야 한다. 그게 우선이 되어야 한다.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안다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December 01, 2015

영국남자

비가 내린다. 내 손에 우산은 들려있지만 쓰고 있진 않다. 영국 사람이고 싶어서 안쓰는 건 아니다. 영국 사람이고 싶어서 안쓰는 것도 아니다. 단지 귀찮다. 어릴때 벌을 많이 받은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우산을 쓰는 건 너무나도 귀찮게 느껴진다. 그래도 다행인건 비니를 쓰고 있다. 비니를 쓰고 있지 않는 날도 왠만해선 우산을 쓰지 않는다. 자유라는 단어를 갈망하는 내게 뭔가 우산은 날 속박하는 그 무엇인건지 손을 들기 싫어선건지 비가 좋아서 그런건지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그래도 썩 기분은 좋다. 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아침 9시가 넘은 이 시간에 회사를 안가고 운동하러 가는 길. 그 여유는 나를 활기차게 만든다. 꼬질꼬질한 머리. 아질 덜 깬 잠. 이런 것들이 때론, 내게 큰 힘이 되기도 한다.

November 26, 2015

Nature has a lot of repetitive patterns.

자연에는 유난히 반복적인 패턴이 많다.

November 20, 2015

아이들의 에너지는 넘치고 넘친다. 뛰고 또 뛰고 소리지르고 그리고 또 뛴다. 정말 체력이 되는 한 엄청나게 열심히 뛴다. 그리곤 깊은 잠에 빠지곤 한다. 어쩌면 우리들은 아이들보다도 열심히 살고 있지 않은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November 8, 2014

A collection of functions is not a service. It's just a component of the service.

November 7, 2014

The reason that I'd live it up is confidence of tomorrow.

오늘을 당당하게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이유, 내일에 대한 강한 자신감.

November 4, 2014

바람. 바람이 내 온 몸을 감싼다. 바람엔 향이 없다. 정작 바람은 향을 내지 않지만 다른 향을 전달해 준다. 향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향을 전달해 주는 역할도 중요하다. 바람과 같은 삶. 색을 가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바람과 같은 사람을 살아가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누군가에겐 바람이지만 자신에겐 반딧불이 같이 빛을 내는 사람이 되자.

November 1, 2014

알면서도 잘 모르겠다. 산다는 건 그렇다. 그래서 더 재밌는 걸지도 모르겠다. 나의 삶이 정해진 틀 속에 결과가 나오는 그런 삶이길 바라지 않는다. 그 틀 속에 갇혀서 세상의 빛을 다 보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비참한 게 있을까 싶다. 가벼운 마음이면서도 세상의 빛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October 31, 2014

Ultimately, all learning exist in real life.

결국 모든 학문들은 실재의 삶 속에 존재한다.

October 30, 2014

Wearing sunglasses looking at the world is peaceful.At the same time, the wonderful world fade away.

선글라스를 끼고 바라보는 세상은 평온하기 그지 없다. 그 대신, 세상이 보여주는 그 아름다움 역시 사라지고 만다.

October 24, 2014

가을이 지나갈 무렵, 강한 비 바람은 이미 아름다움을 충분히 지닌 나무들을 벌거숭이로 만들어 버린다. 그것은, 아마 지금과 완전히 다른, 그리고 지금보다 더 아름답게, 새롭게 태어나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October 20, 2014

I was only just seen with my eyes, but smell. On the verge of coming this fall,this moment is the most lush climax.

눈으로만 봐도 산뜻한 향기가 난다. 가을이 오기 바로 직전. 그 순간은 아마 가장 푸르른 절정의 순간이 아닐까.

October 16, 2014

Like the sky gradient moment of our life is going to flow vigilant, we are awash in a night in a flash.

그라데이션 하늘처럼 삶이 흘러갈 거라고 방심하는 순간 우리는 순식간에 밤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도 다시 아침이 온다.

October 15, 2014

내가 세상에 존재하고 너가 세상에 존재하기에 세상은 완전해진다.

June 1, 2012

지속 가능함을 만들어내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지니는 것이다.

May 11, 2012

구조 자체에 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일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쉽지 않은 만큼 긍정적인 힘이 작용될 때는 엄청난 가치를 발생시킨다.

March 26, 2012

보는 만큼 느낄 수 있고 아는 만큼 가질 수 있다.

February 11, 2012

오히려 사소한 말 일수록 본질을 왜곡하기가 쉽다.

December 23, 2011

인생은 짧다. 그래도 시간은 많다. 지금을 살자. 영원히. 아니 죽을 때 까지만.

December 2, 2011

사랑은 풍요롭다. 그러나 가끔 그 풍요로움이 사랑을 가난하게 만든다.

September 21, 2011

인생은 한방이 아닌 한번.

September 5, 2011

행복한 일을 끝내고 나면 그보다 한단계 더 행복한 일들이 항상 존재한다. 행복은 끝이 없다.

July 26, 2011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건 그만큼 자신의 인생을 쓸모없는 시간으로 가득 채우는 일이다.

July 16, 2011

내 손으로 벌여놓은 일들은, 내 손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결론. oh my god

July 16, 2011

용기만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July 15, 2011

여보게, 바람처럼 살고 싶소

June 13, 2011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해하는 자가 새로운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

March 31, 2011

내 영혼은 자유롭다. 그 어떤 누구라도 내 영혼을 묶을 순 없다. 설령 내 자신도

March 14, 2011

생각하면 이루어질까

October 28, 2010